한동훈발 ‘채 상병 특검법’에…민주당 ‘신중’, 혁신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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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4-06-27 20:50본문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은 (그간의 여당 입장보다) 진일보한 것이라면서도 추진 시기 등과 관련된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 본인이 대표가 된 이후에나 특검을 추진하겠다는데 너무 늦다라며 그 사이에 증거는 계속 인멸되고 통신기록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장에게 특검의 추천권을 맡기는 부분에 대해서도 안이한 발상이라 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발의한 법대로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은) 구차하게 조건을 붙여가며 특검 추진을 운운하지 말고,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특검법에 동의해달라며 전당대회 출마하면서 튀어보려고 (특검법을) 던져본 게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는 한 전 위원장 제안을 받아들여도 좋다는 의견도 있다. 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안대로 본회의에서 의결돼 정부에 회부되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을 또 발의한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한동훈안’에 합의해 본회의 의결을 서둘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민주당의 입장이 갈리는 것은 이번 제안이 특검법 정국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제안에 인스타 팔로우 구매 힘을 실으면 자칫 특검법 추진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 본다.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19일) 전인 6월 임시국회에서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당초 구상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제안을 받아 협의에 나서지 않으면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잠재적인 함정이다.
반면 여당의 차기 주자가 특검법 필요성을 인정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시선도 있다. 여권의 총선 지휘자였던 한 인스타 팔로우 구매 전 위원장이 특검법을 계기로 전면에 부각되는 상황도 일부 긍정적이라고 본다. 한 전 위원장이 부각될수록 여권이 ‘참패 책임론’ 논쟁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당은 한 전 위원장 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한 전 위원장이 항상 그랬듯 이번에도 오답을 냈다며 대통령을 수사대상으로 하는 특검은 야당 추천이 당연하다.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이 수사팀이었던 ‘최순실 특검’도 야당 추천 특검임을 잊었는가라고 반문했다.
황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당을 ‘폭망’시키는 바람에 만들어진 108석으로는 한동훈식 특검이 애초에 불가능하다며 국회의 다수결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의 ‘채 상병 특검법 팔이’는 또 한 번의 ‘셀카 놀이’라 비난하기도 했다.
혁신당의 강경 비판에 그간의 악연도 작용했을 거라는 시선도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가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됐을 당시 한 전 위원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그에 대한 수사를 주도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정계에 입문한 뒤 한 전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혁신당은 22대 국회가 열린 뒤 당론 1호 법안으로 한 전 위원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토록 하는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다. 신장식 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위원장이 ‘한동훈 특검’도 발의하신다면 충분히 토론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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