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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작된 폭염··· 온열질환 예방하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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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4-06-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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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걸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초여름 더위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지속적 고온 노출로 심각한 수준의 열사병이 나타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한 수칙을 지켜야 한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서 과도한 열에 노출돼 인체가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이상을 보이는 급성질환이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집계된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인스타 팔로워 구매 감시체계 가동이 시작된 5월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22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환자 124명보다 79.8% 증가했다.
온열질환에는 열경련, 열부종, 열실신, 열탈진(일사병), 열사병 등이 있다. 근육통이 나타나는 ‘열경련’, 몸이 붓는 ‘열부종’, 갑자기 의식을 잃는 ‘열실신’,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열탈진(일사병)’은 대개 서늘한 곳에서 쉬면 금세 회복된다. 하지만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노출된 뒤 심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중추신경계에서도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섬망, 발작, 혼수 증상과 함께 맥박이 빨라지고 저혈압, 과호흡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서민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평소 고혈압·당뇨병·뇌졸중·협심증·동맥경화 같은 심뇌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더위 자체가 건강의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외부 활동을 하다가 심장이 심하게 쿵쾅거리거나 어지럼증·무력감을 느꼈다면 바로 활동을 멈추고 그늘이나 시원한 곳에서 10~2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사병은 흔히 열탈진으로 부르는 일사병과 비교된다. 일사병은 뜨거운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몸이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체온이 높게는 40도 가까이 오르지만 중추신경계의 이상은 없어 시원한 곳에서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반면 열사병은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체온이 40도를 넘어서고 의식장애 같은 보다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 열사병은 여러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응급상황으로 즉각적인 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노인, 알코올 중독자, 심뇌혈관질환·치매·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엔 특히 위험하다.
열사병 치료의 기본 원칙은 냉각 요법이다. 환자의 체온을 가능한 한 빨리 낮춰야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선 환자가 입고 있는 옷을 벗기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켜 젖은 수건 등으로 환자의 몸을 감싸거나 찬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의료기관에서는 얼음물에 환자를 담그거나 냉각팬, 냉각 담요 등을 사용해 체온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온열질환은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폭염을 피하는 것이다. 기온이 가장 높은 한낮에는 외출을 삼가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할 땐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밝은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물통을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 신발도 땀이 잘 배출되는 샌들이나 슬리퍼 등 가벼운 것이 좋다.
서민석 교수는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질 경우 야외활동시 기상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주변에 서늘한 휴식 장소가 있는지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운동은 아침 일찍 또는 석양에 하는 것이 좋고 운동 중 자주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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