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인기게시물 이재명이 언론을 애완견이라고 했다. 그는 종종 자기 통제력을 잃는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언론은 왜 나의 애완견이 되어주지 않느냐는 불만의 표출로 받아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권력이 커졌다는 점에서 권력과 언론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한 문제다.언론은 그동안 상당한 지면과 시간을 할애해 이재명의 의견과 활동을 보도했다. 애완견이라서가 아니다. 그럴 만한 뉴스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이 이재명에 대해 감시견 역할을 한 것도 그가 미워졌다거나, 윤석열·검찰 애완견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다. 이재명도 누군가에게 민주당의 아버지, 여의도 대통령이라 불리는 하나의 권력이 됐다. 권력 감시는 언론이 가장 잘하는 일이며,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다. 언론이 윤석열 감시견 역할을 했다면, 그것도 같은 이유로 그렇게 한 것이다.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정국 주도권 행사가 이재명 혼자만의 능력으로 된 것은 아니다. 언론이 윤석열 감시견 역할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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