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금요일의 문장]‘여성이 있는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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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24-06-22 06:26본문
지방소멸 담론을 촉발시킨 일본의 ‘마스다 보고서’는 ‘소멸된 지방’ 리스트를 ‘20~39세 여성’이라는 단일 지표를 통해 추정했다. ‘지표’로서 여성은 가임기/비가임기로 나뉘어 수치로 환원되고, 국가 유지에 도움이 되는 한에서 정책적 지원 대상이 됐다. 정부는 지난 19일 ‘저출생 추세반전을 위한 대책’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내놓았다. 그러나 노동시장·청년 문제를 풀지 못하고 육아휴직 방법에 국한해 접근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평론은 국가 통계로 환원되지 않는 ‘지방-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분석하면서 더 많은 삶을 발견하고 남은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는 질문들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예속이 마치 구원인 것처럼 싸운다
내가 받은 사랑의 재료로 나의 삶을 꾸려가겠다
경제발전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블랙홀을 만든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교수와 전공의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범의료계 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의·정 갈등이 4개월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가 통일된 목소리를 내고 정부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협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특위 구성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지금 벌어진 문제들을 정상화하고 제도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올특위가 중심을 잡고 협상 또는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특위는 교수 대표, 전공의 대표, 시·도의사회 대표 등 총 3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전공의 대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날 임 회장을 공개 저격하며 범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날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일 입장문으로 갈음한다면서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외에 교수 추천 위원 3명, 시도의사회 추천 위원 2명, 전공의 추천 위원 3명, 의대협 위원 1명, 의협 2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구성된다. 의협은 위원과 간사로 2명이 참여하며, 임현택 의협 회장은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는다.
올특위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의협 회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특위는 전국 대학병원들의 휴진 현황 및 계획을 취합하고, 향후 구체적 투쟁 계획을 논의한다. 또 27일 무기한 휴진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가 올특위에 어떤식으로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의협은 전공의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전공의 참여 인원을 공동위원장 1명과 위원 3명 등 총 4명으로, 교수들과 함께 가장 많이 배정했다.
의협은 전날 박단 비대위원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등이 임현택 의협 회장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과 관련해 비판한 것을 의식한듯 회원들이 원치않는 투쟁은 어느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 회장은 올특위 위원장이나 위원에서도 빠졌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의료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추정하고 계산하는 전문위원회와 정책 의사결정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제4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개특위)를 열고 ‘의료인력 수급 추계 및 조정시스템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의개특위는 ‘수계 추급 전문위원회’(가칭·이하 ‘전문위’)와 ‘정책 의사결정 기구’ 두 축을 통해 적정 의료인력을 추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수급추계전문위는 의료인력 수급 추계를 도출하고, 정책 의사결정 기구는 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의대 등 대학 정원 조정을 포함한 인력 정책을 논의하게 된다. 이미 확정된 내년도 의대 정원은 전문위에서 논의하지 않는다. 노연홍 의개특위 위원장은 2025년도 의대 정원은 이미 대학별로 배분돼 대학 입시 시행계획이 나와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오늘 논의된 방식을 내년 정원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의협은 여전히 의개특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1500여명으로 확정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대한 재논의는 정부가 선을 긋고 있기 때문에 올특위에서 별도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피와 폐허 1·2
저자는 2차 세계대전은 나치가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이 아니라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킨 1931년에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은 기성 제국들과 신흥국들 간의 충돌이었다고 지적한다. 리처드 오버리 지음. 이재만 옮김. 각권 3만8000원
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
고고학자인 저자가 고고학 대중화를 위해 펴낸 책. 고고학이 DNA 분석과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혁신적 발견을 이뤄냈는지 설명하고 고고학이야말로 현대와 가장 잘 조응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강인욱 지음. 김영사. 2만원
한국 인터넷 밈의 계보학
한국 인터넷 밈의 스타일과 계보를 추적한 연구서. 여러 인터넷 밈의 ‘생로병사’를 따라가면서 그 바탕에 깔려 있는 투쟁과 혐오라는 맥락을 읽어낸다. 저자는 인터넷 밈이 혐오의 수단이 아니라 혁명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김경수 지음. 1만9000원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
저자들은 1971년 출간된 사진집에 실린 사진들이 촬영된 장소에 가서 동일한 구도로 사진을 찍어 비교하는 작업을 했다. 50년 사이에 급격한 변화를 겪은 한국 사회의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 김찬휘·김형진·정치영 지음. 인라우드. 2만3000원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
범용인공지능(AGI)은 사람과 같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구현하는 AI를 뜻한다. AI와 인간의 협업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저자는 AGI 시대에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바탕으로 인간과 AI의 공존 전략을 모색한다. 맹성현 지음. 헤이북스. 2만4800원
여기는 괜찮아요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한 전성태 작가가 9년 만에 내놓은 소설집이다. 분단, 여순사건,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통해 상실과 애도에 대해 말한다. 표제작을 비롯해 ‘숲으로’ ‘가족버스’ 등의 소설이 담겼다. 창비. 1만5000원
네가 되어 줄게
조남주 작가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엄마와 딸의 ‘영혼 체인지’와 ‘타임 슬립’을 소재로 모녀간의 오해가 허물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1993년과 2023년의 학교를 배경으로 과거 청소년들과 요즘 청소년들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다. 문학동네. 1만2500원
창문을 통과하는 빛과 같이
오늘의작가상 등을 수상한 서이제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창문을 통과하는 빛과 같이’ ‘이미 기록된 미래’ ‘진입/하기’ 등 세 편의 소설이 수록됐다. 서 작가는 실험적인 형식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에도 새로운 형식으로 읽는 재미를 더했다. 자음과모음. 1만3000원
찢어진 종잇조각의 신
SF 소설 작가 듀나의 소설집이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문예지를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에 발표한 단편 열두 편을 묶었다. 책의 시작과 마지막에 실린 ‘가거라, 작은 책이여’와 ‘완벽한 독자’는 읽는 행위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선이 담겨 있다. 단비. 1만7000원
새벽의 그림자 外
소셜클럽 外
돌봄의 사회학 外
혹은 가로놓인 꿈들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언어의 꿈속으로 파고드는 소설가 강대호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미발표작 다섯 편을 포함해 총 아홉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집으로 ‘창작 욕구’ ‘인정 욕구’ ‘생존 욕구’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문학과지성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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