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태권도장 운영하는 한인 가족, 성폭행 위기 소녀 구출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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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4-06-21 13:46본문
휴스턴 외곽에서 ‘용인 태권도’를 운영하는 관장 안한주씨(59)와 그 가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여성 점원을 성폭행하려던 남성 알렉스 로빈슨을 제압하고 여성을 구조했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텍사스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성폭행당할 뻔했던 여성은 17세였다. 가해자인 로빈슨은 여성을 불법 감금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WP에 따르면 안씨의 첫째 아들은 그날 태권도장 안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보던 중 비명 소리를 듣고 아버지가 즉각 도장을 뛰쳐나갔다고 했다. 안씨는 비명 소리가 들린 핸드폰 가게로 들어가 젊은 남성이 여성의 입을 막고 다른 손으로 여성을 만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안씨는 즉각 상대를 제압하려 움직였고, 안씨의 막내 아들은 용의자의 탈출에 대비해 가게 문을 잠갔다. 안씨의 아내와 딸은 피해자를 태권도장으로 안내했다.
텍사스 휴스턴 일대 치안을 책임지는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살레스는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한 그룹의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범죄 피해자를 구하러 돌진했다며 인스타 팔로워 구매 안씨 가족의 활약상을 전했다.
곤살레스 보안관은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태권도 사범들이 가해 남성을 바닥에 누르고 있었다며 조사 결과, 태권도 사범들이 피해 여성을 가해자로부터 떼어냈을 때 이 남성이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이 사범들은 평소 훈련한 기술을 활용해 그를 제압하고 붙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게시글에는 브라보, 영웅들이 늘 망토를 두르는 것은 아니다 등 댓글이 달렸다.
안 관장은 1994년 미국으로 이주해 휴스턴에 터를 잡고 태권도를 전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태권도 8단, 합기도 6단이며 과거 한국군에서 복무한 적이 있다. WP는 안씨를 달인(grand master)라고 불렀다. 나머지 가족도 4단으로, 온 가족이 검은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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