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채 상병 사건’ 회수 당일, 이시원-임기훈-유재은 수차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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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92회 작성일 24-06-21 10:47본문
19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임 전 비서관의 통신기록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2일 오후 12시14분과 12시29분에 각각 44초, 36초 동안 이 전 비서관과 통화했다. 그 후 12시39분에는 문자를 보냈다. 모두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오전 11시50분 직후의 시점이다.
임 전 비서관은 이 전 비서관과 통화한 이후인 오후 1시42분에는 유 법무관리관에게 전화를 걸어 2분12초 동안 통화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이 통화 직후인 오후 1시50분 무렵 경북경찰청 간부에게 해병대 수사단이 이첩한 채 상병 사건의 사건기록을 회수하겠다는 취지의 연락을 한 바 있다.
임 전 비서관은 이후에도 이 전 비서관과 수차례 통화하기도 한다. 오후 3시17분과 5시29분에 이 전 비서관과 각각 54초, 1분36초 통화했다. 사실상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직후에 ‘임기훈-이시원-유재은’ 3자 간 통화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해 8월2일 오전 11시50분쯤 경찰에 수사기록을 보냈고, 국방부 검찰단은 이 수사기록을 같은 날 오후 7시20분 무렵에 회수했다.
임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의 통화는 이틀 후인 8월4일에도 이어졌다. 임 전 비서관이 오전 9시16분에 전화를 걸어 약 2분25초 통화한 뒤 오후 5시20분에는 약 12분 통화했다. 둘은 오후 5시34분에도 2분13초간 통화했다.
임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깊숙이 연루된 인물이다. 임 전 비서관은 해병대 수사단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수사기록 이첩 보류 지시를 받은 다음날인 지난해 8월1일 오후 3시37분쯤 김 사령관과 약 4분45초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 팔로우 구매 박 대령 측은 당시 통화를 두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국방부 측에 조사본부 재검토를 건의한 시점에 임 전 비서관과 통화했다며 건의가 거부되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것 아니냐고 의심한 바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해 8월2일부터 유 법무관리관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외압 인스타 팔로우 구매 의혹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통신내역을 보면 이 전 비서관과 인스타 팔로우 구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해 8월2일 총 4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 유 법무관리관이 오후 1시42분과 오후 4시45분에 먼저 두 차례 문자를 보냈고, 이 전 비서관은 두 번째 문자에 답장을 했다. 그 직후 유 법무관리관이 전화를 걸어 둘은 오후 4시46분에 2분46초간 통화했다.
박 대령 측은 임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이 각각 해병대와 대통령실 간 채 상병 사건 관련 정보 공유 통로 역할을 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박 대령 측 변호인인 김규현 변호사는 원래대로라면 두 사람은 통화할 일이 없다며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와 관련해 이 전 비서관은 법률적 부분을, 임 전 비서관은 해병대 측에 관련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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