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석유공사, 이미 1월 ‘동해 심해’ 탐사 시추 이사회 의결…대통령 직접 브리핑 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84회 작성일 24-06-18 18:46본문
16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석유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석유공사는 지난 1월26일 이사회를 열어 동해 심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탐사 시추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을 포함한 재적 이사 10명이 모두 출석했고, 동해 심해 탐사 프로젝트 실무 담당자도 참석했다.
이사회는 안건 2개를 논의하고 의결했는데 두 번째 안건이 동해 심해 탐사 시추를 추진하는 안이었다. 이날 안건에는 올해 말 첫 탐사 시추, 내년 상반기 석유가 묻혀 있는지 확인 등 구체적 일정도 포함됐다. 이사회에서 이사 A씨가 ‘지금 혹시 (석유가) 매장돼 있다면 올해 안에 부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지’ 묻자, 이사 B씨는 저희 스케줄상 연말에 시추를 개시해서 내년 초 1분기쯤 부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B씨는 이어 정확한 매장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탐사 시추) 외 평가정을 한 3~4정 더 뚫어서 정확한 규모를 평가해야 하고, 생산은 조금 더 걸려서 빠르면 4~5년 뒤에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날 의결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했다. 노르웨이 업체 ‘시드릴’과 시추 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시추선과 김해공항을 오고 갈 헬리콥터 용역 계약 입찰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첫 번째 국정 브리핑을 열어 오늘(6월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힌 것이다. 석유공사 이사회 의결로부터 4개월 넘게 지난 시점이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에 나선 배경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면 전환용이라는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스타 팔로우 구매 인스타 팔로우 구매 이에 정부는 중요성 측면에서 국민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동섭 사장도 지원에 나섰다. 김 사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무적 판단이지만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어느 시점인지 몰라도 해외 경험이 많은 사람과 함께해야 한다면 영업적으로도 잘 알려지는 게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해 유전 개발은 해외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대륙붕 위주로 개발을 진행한 석유공사만으로는 재원뿐 아니라 기술력도 부족한 분야다. 김 사장은 인터뷰에서 지금은 해외·국내 투자 인스타 팔로우 구매 전략을 잘 짜야 하는 시기로 아주 크리티컬(중요)한 시기라며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들어오는 사람은 적은 가격에 일찍 들어오려고 한다. 가스가 난다고 우리가 값을 확 올리면 안 올 수도 있어 미묘한 게임이다. 우리 카드를 안 보여주고, 우리 국익은 지키면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치열한 밸런스 게임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의 발언처럼 미묘하고 중요한 시점에 논란을 촉발한 윤 대통령의 브리핑으로 석유공사뿐 아니라 정부도 해외 개발사와의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 셈이다. 특히 이례적으로 추정 수준인 자원 매장량 최대치와, 분석을 담당한 자문업체 ‘액트지오’를 특정해 프로젝트 성사의 불확실성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한규 의원은 석유공사가 계획대로 이미 진행하고 있던 사업에 갑자기 대통령이 끼어들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경제·외교·산업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