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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내년 3월 ‘국립경국대학교’로 출범…갈등 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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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4-06-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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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내년 3월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추진이지만 학교 이름을 둔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황이다.
경북도는 교육부의 국·공립대 통폐합 심사위원회가 통합의 타당성과 통합 이후 특성화 계획 등에 대해 5차례 심의와 서면심의 등을 거쳐 지난 7일 안동대·경북도립대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통폐합 시기는 내년 3월1일로 통합 교명은 경상북도 종합국립대학이라는 의미의 국립경국대학교로 결정됐다. 대학 본부는 4처 1국 1본부를 설치하고 안동 캠퍼스(안동대)는 4개 단과대학, 예천 캠퍼스(경북도립대)는 1개 단과대학(4개 학과)을 두기로 했다.
경북도는 2025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총 1539명(안동 캠퍼스 1429명·예천 캠퍼스 110명)을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안동 캠퍼스는 인문·바이오·백신 분야 지역전략산업을 선도하고 예천 캠퍼스는 지역 공공수요 기반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대학의 통합은 지난해 11월 통합을 전제로 정부 예산 1000억원을 지원받는 ‘글로컬 대학’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감에 두 대학이 손을 맞잡은 것이다.
하지만 대학 명칭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었다. 두 대학은 지난 4월 교육부에 통합 명칭으로 1순위 경상북도국립대학교, 2순위에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를 선정해 제출했다.
이에 안동대총동문회는 77년간 지켜온 ‘안동’이 빠진 교명 변경은 안 된다며 총동문회장 명의의 반대 의견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안동대 학생들도 지장을 찍는 등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대구에 있는 경북대도 이름이 유사하다며 반대하자 해당 명칭은 결국 폐기됐다.
이후 두 대학이 새로운 통합 명칭을 ‘국립경북글로컬대학교’와 ‘국립경국대학교’로 선정하자 안동시의회 의원 12명은 지난달 2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안동의 정체성을 담은 통합대학 교명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당시 김정림 의원은 제출된 통합대학교명은 양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정체성과 고유성은 담기지 않았다. 교명안 선정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대와 경북도립가 공청회를 여는 등 학생과 교수 의견수렴 통해 명칭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두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쳤고 교육부도 국립경국대학교 명칭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안동대 총동문회는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한 법적 투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신 안동대 총동문회장은 갈등이 전혀 봉합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북도와 대학이 일방적으로 통합 명칭을 결정했다며 논의를 통해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와 협업해 인공지능(AI)을 통한 마케팅 확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 분석부터 소통까지 마케팅 전 과정에 AI를 담는 ‘익시(ixi) 프로덕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AI로 고객을 분석해 숨은 수요를 발굴하고, 맞춤형 광고를 만드는 등 마케팅의 전 영역을 AI 중심으로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이달 말 출시되는 익시의 생성형 AI 버전 ‘익시젠’도 이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메타와의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르면 하반기 인스타그램 익시 공식 계정에 익시 챗봇을 연동한다. 일반적으로 회사 홈페이지에서 챗봇 상담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 고객이 본인 계정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것이다.
AI를 활용한 세로형 릴스(숏폼 영상) 제작도 메타와 처음 시도한다. 기존 TV 소재로 제작된 영상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디지털 플랫폼에 맞춰 세로형으로 바꾸려면 추가적인 편집비와 제작 시간이 든다. 익시는 영상의 장면(키프레임)들을 자동으로 분류해 최적화된 세로형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시도한 AI월페이퍼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프롬프트(생성형AI 명령어)를 입력하면, 해당 콘셉트에 맞춰 AI가 즉석으로 단 하나뿐인 스마트폰 배경화면 이미지를 제작해준다.
이 밖에 익시를 통해 고객 분석 업무 기간이 3개월에서 2일로 단축됐고, 맞춤형 메시지를 추천하는 ‘AI 카피라이터’를 통해 고객 메시지 클릭률이 140% 늘었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LG유플러스는 AI 전환(AX)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를 최근 공개했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고객 성장을 돕는 첫 단계로 보고 있다며 AI로 듣고, 상상하고, 실현하는 AX 마케팅 시대를 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유족이 12일 고인의 사망 원인이 하루빨리 밝혀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족은 채 상병의 사망 원인을 수사하다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병대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채 상병의 어머니 A씨의 편지를 공개했다. A씨는 전날 해병대에 편지를 전달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19일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인한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 도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A씨는 편지에서 누군가의 지시로, 유속이 빠른 흙탕물 속에 들어가라는 지시로 아들이 희생됐으니 한 점의 의혹 없이 경찰 수사가 종결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제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A씨는 밝혀져야 될 부분은 마땅히 밝혀져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7월19일이면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주기인데 아직도 수사에 진전이 없고 엄마의 입장에서 염려가 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경북경찰청은 채 상병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
A씨는 국방부 장관님 등 관계 당국에 감히 호소드린다며 아들 사망사고를 조사하다 고통을 받고 계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고 과감하게 선처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박 대령은 지난해 8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사건기록을 경찰에 이첩했다가, 이첩보류 등의 윗선 명령을 따르지 않은 혐의(항명) 등으로 기소돼 군사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또 장마철이 다가온다며 저희와 약속했던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수립해 우리 장병들에게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어 아들 1주기 전에 경찰 수사가 종결되고 진상이 규명돼 저희 아들 희생에 대한 공방이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우리 아이만 추모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하며 속도전에 들어갔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특검법 상정 등 법안 처리 절차를 개시했다.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채 상병 특검법 등 제정법은 통상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회부 후 2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쳐 상정되지만, 야권 의원들은 위원회 의결을 통해 회부(11일) 하루 만에 법안을 상정했다.
이날 상정된 채 상병 특검법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막혀 폐기된 법안을 민주당이 일부 수정해 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재발의한 것이다. 기존 특검법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특검 후보 4명 가운데 민주당이 2명을 추려 대통령에게 최종 추천하도록 했지만, 수정안은 변협 추천 없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명씩 총 2명을 추천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19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사건 관련 통신기록 보존기한(1년)이 곧 끝난다는 점을 고려해 그 전에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는 13일까지 소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을 고려해 7월 초엔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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