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테라파워, 미국 첫 소형원자로 착공…빌 게이츠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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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24-06-12 22:57본문
테라파워는 10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실증단지 착공식을 열고 4세대 SMR 원자로인 ‘나트륨’을 포함한 전력 생산 장비와 기타 제반 공사에 돌입했다고 SK가 11일 전했다.
실증단지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소유한 전력회사 파시피콥의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내에 마련된다. 약 25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인 345메가와트(MW)급 단지로 구축된다. 2030년까지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점이 섭씨 880도로 물(100도)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테라파워 창업자인 게이츠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김무환 SK(주) 그린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게이츠는 이 차세대 발전소가 미국의 미래를 움직일 것이라며 우리의 경제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풍부한 청정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K(주)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실증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SK는 테라파워와 함께 아시아 사업 진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SMR은 기존 원전에서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소형 원전이다. 부지 규모가 작고 안정성이 높아 도시와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 구축하기 유리하다. 건설 시간과 비용 모두 기존 원전보다 줄일 수 있어 미국과 한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원전 기술 강국들이 SMR 개발과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 세계에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SMR이 이를 해결할 유력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라파워는 원자로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경수형 원전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경수형인 3세대는 고온의 핵연료를 식혀주는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지만 4세대 비경수형 원자로는 물 대신 액체금속, 가스 등을 사용한다. 원자로는 높은 온도에서 작동될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지고 경제성도 향상되는데, 물을 사용하지 않는 4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가동할 수 있다. 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염수가 발생할 우려도 적다.
착공식에 참석한 김무환 SK(주) 그린부문장은 테라파워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정부, 민간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업화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며 향후 테라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은 9일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재개에 예고한 대로 대북 확성기라는 ‘강 대 강’ 카드를 내놓았다. 남북 군사적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5월 31일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며 앞으로 남북 간 긴장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도 밝혔다. 이미 예고된 조치이고, 북한이 원인 제공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 전임자 유급 노조활동 시간 한도를 정하기 위한 공무원·교원 노조와 정부 간 논의가 시작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를 발족하고 1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제도)는 노사 공동의 이해관계에 속하는 노조활동을 유급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2022년 공무원·교원 노조법 개정으로 공무원·교원 노조도 타임오프제 대상이 됐다.
경사노위 특별위원회인 공무원 근면위는 공무원대표 5명, 정부교섭대표 5명, 공익위원 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조경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가 맡는다.
개정된 공무원·교원 노조법은 지난해 말 시행됐지만 공익위원 구성을 둘러싸고 노·정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근면위 출범이 늦어졌다. 공무원 근면위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근무시간면제 한도를 심의·의결한다.
공무원대표 측은 이날 조속한 근무시간면제 한도 심의·의결과 함께 국가직공무원 노조에 대한 분과위원회 구성 등 공무원 노조활동의 특수성을 고려한 한도 설정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원 근면위 발족식 및 1차 전원회의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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