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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위기론’ 속 미국행, 이재용 회장 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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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24-06-1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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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미국의 이동통신·정보기술(IT)·인공지능(AI) 기업들을 잇달아 만나고 있다. 기존의 대형 고객사를 관리하는 동시에 신사업 기회도 찾는 게 목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에 더해 노동조합의 첫 파업까지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이번 방미 일정에서 경쟁력 회복의 단서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버라이즌은 미국 1위 통신기업이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를 활용한 서비스 방안과 차세대 통신기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버라이즌 고객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안 및 올해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와 관련한 협력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 Z플립6’와 ‘갤럭시Z폴드6’를 공개한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버라이즌 매장에서 갤럭시 신제품의 AI 기능 체험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프로모션 계획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 등도 배석했다. 이 회장은 회동 이후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단말기뿐만 아니라 5세대(G) 이동통신장비 등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포괄적으로 버라이즌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출국한 이 회장은 2주간 미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미 서부 실리콘밸리도 찾는 만큼 AI 등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들과의 면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동부에서 서부까지 아우르는 이번 출장은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매일 분 단위까지 나뉘는 빽빽한 일정 30여건이 6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삼성전자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위기론에 직면한 가운데 알려진 행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수요 위축으로 지난해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AI 필수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도 경쟁사에 뒤처졌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회사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는 지난달 29일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7일 처음으로 대규모 연차 투쟁에 돌입한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초격차’ 같은 자부심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구성원들의 사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7일은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임직원들에게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고 했던 ‘신경영 선언’ 3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경영 선언일에 별다른 행사를 열지 않을 방침이다.
북한이 전방 지역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 설치에 나선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민간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대남풍선을 살포한 한 데 이어 대북 확성기 재개에 대남 확성기로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남북 강 대 강 대결의 악순환 속에 북한이 새로운 대응을 공언하면서 우발적 군사 충돌의 우려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북한이 전방 지역에 대남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하는 동향이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대남 방송은 없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전날 오후 9시40분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북한이 4차 살포한 대남 풍선 310여 개를 식별했다. 다만 북풍이 아닌 서풍이 불던 시간에 살포돼 한국 영토에 낙하한 것은 50여 개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오물 풍선 4차 살포는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정당하고도 매우 낮은 단계의 반사적인 반응이라며 대북 방송 재개를 매우 위험한 상황의 전주곡이라고 표현했다.
김 부부장은 새로운 대응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선 ‘맞불’ 성격으로 대남 확성기를 가동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확성기는 성능이 충분하지 않아 대남용보다는 북한군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못 듣도록 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다만 북한이 어떤 의도에서든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 군도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맞대응하며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전날 6년 만에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군은 아직 대남풍선 4차 살포에 대응하는 대북 방송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합참은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은 현재까지 실시하지 않았고 오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이 비열한 행위를 할 경우에는 즉시라도 방송할 준비는 돼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새로운 대응의 일환으로 군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격 도발이나 드론을 활용한 도발 등에 나서면 국지적 충돌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전면 정지되고 남북 간 연락 채널도 지난해 4월부터 끊긴 상황이다. 충돌이 발생하면 사태가 방지턱 없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 북한 내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가 열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외부 위협을 높여 내부 결속을 도모할 유인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은 우리의 정당한 대응을 도발의 명분으로 삼는 오판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북 확성기 관련 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꺼리는 만큼 확전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 대신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다. 삐라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이라는 전제를 단 데다 앞선 담화들보다 원색적 비난이 담긴 단어를 크게 줄인 점도 눈에 띈다.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작업하던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감전 사고로 사망한 사건에 관해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조는 사고 당시 ‘완전단전’ ‘2인1 조 근무’ 같은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진환 서울교통공사노조 교육소통실장은 10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촉박한 업무 일정으로 인해 완전 단전이 아닌 2분의 1 단전만 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의 1 단전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전기가 흐르는 부위에 접촉되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전기작업 시 원칙적으로는 시설물의 양쪽에 흐르는 전기를 모두 차단하는 ‘완전단전’을 해야 한다. 그런데 완전단전을 하면 여러 장비와 시설물의 전력을 차단해야 해 각 부서의 사전 협의와 승인이 필요하다. 고인은 촉박한 시간 안에 작업 물량을 소화하려다 보니 양쪽 중 한쪽만 전기를 차단하는 2분의 1 단전 상태에서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고인이 전력 관제에 완전단전을 요청했으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였고, 급하게라도 일부 물량을 소화하려고 2분의 1 단전 상태에서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는 2인 1조 근무 원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고전압이 흐르는 전기 시설물 점검 시에는 2인 1조로 점검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고인이 근무했을 당시 작업량이 많고 여러 곳에서 작업이 이루어져 사고 당시에는 홀로 작업 중이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이날 알림문을 통해 그간 노조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등에서 2인 1조 근무 의무화를 위해 인력 충원을 요구했지만 공사는 답변을 미루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2년 6월 심야 연장 운행이 재개된 후 짧은 점검보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시간(3시간)으로 인해 심야 작업 시 업무 부담이 가중되어 온 상황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기안전수칙에 2인 1조 작업을 명시하고 있고, 사고 당시 3명이 스티커 부착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세부적인 작업 수행 상황이나 완전단전 승인과 관련해서는 경찰 조사 중인 사안으로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지난 9일 새벽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작업 중 감전 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고인은 전기실 배전반 내 케이블 표시 스티커 부착 작업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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