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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도심 먹자상가의 쓸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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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61회 작성일 24-06-0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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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페이스북에 꼬박꼬박 점심 먹은 걸 올리는 친구가 있다. 서울 강북 도심의 한 빌딩에서 일하는 그는 매일 메뉴를 바꿔가며 먹는다. 더러는 전날 음주 상태에 따라 새로운 해장거리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덕분에 서울 도심에 ‘이런 집이 있어?’ 할 정도로 깜짝 놀랄 만한 식당을 발견하곤 한다. 5000~6000원에 백반 한 상 차리고 찌개 올리고 돈가스도 주는 집 같은. 같이 식당을 하는 처지에서 당최 그 값에 어떻게 저런 음식을 차려내는지 놀랍다. 사실 원가에 밝은 내가 보면 짐작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송구한 말씀이지만 이른바 자기 착취다. 주인이 자기 이익을 상당 부분 녹여내어 반납하는 거다. 이런 식당에서 한 상 잘 받아먹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손님은 뭔가 미안해져서 인사라도 해야 한다는 책무에 사로잡히게 마련이라 종내는 이런 대화가 오간다. 도대체 이 값이 가능한 겁니까. 아휴, 그냥 하는 거죠, 남는 게 없어요. 뭐. 허허.
비교적 땅값이 싼 서울 변두리에서는 한 상에 5000~6000원 하는 밥집이 더러 없는 것도 아닌데 월세 비싸기로 소문난 도심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이게 뭔가 싶다. 다동, 무교동, 장교동, 을지로, 종로 같은 데서 종종 이런 밥집을 발견한다. 한때 이 일대는 월급쟁이들이 너무도 많아 입에 밥을 제때 넣으려면 ‘오픈런’을 해야 했던 곳이다. 못된 주인은 손님 더 받으려고 좀 더디 먹는다 싶은 테이블을 가리키며 대기손님들에게 여기 식사 다 하셨어요. 이리 오세요! 하기도 해 분노를 치밀게 했다. 권리금이 몇억원이며, 장사가 잘돼 주인이 근처에 빌딩 올렸네 어쩌네 하는 식당의 신화가 있던 지역에서 시중 절반 값에 ‘반찬도 막 퍼주는’ 식당이 있다는 거다.
싼 식당이 있다는데 너는 뭐가 불만이냐 하겠지만 이게 그다지 흐뭇하지만은 않다. 싸게 팔아도 상가에 윤기도 없고 손님이 바글거리지 않는 건 이상하다. 그렇다. 도심 공동화의 예고다. 그런 식당이 입주한 건물에 가보면, 듬성듬성 이빨이 빠져 있다. 수십개 먹자식당이 빼곡하던 지하상가에 구멍이 나 있다. ‘임대’ 표시가 세입자를 기다리지만, 미구에 사라질 운명을 말하는 듯하다. 그래서 막 퍼줘도 손님은 별로 없고, 그나마 있던 가게들도 하나둘 접고 떠난다. 지방 소멸을 걱정하는 세상인데 도심이라고 그 운명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사람이 없다. 인구 소멸은 곧 노동 인구의 소멸, 도심의 소멸을 의미한다.
서울 사무용 건물은 대체로 10% 이상 비어 있다고 뉴스에 나온다. 비어 있는 게 들킬까 봐 밤에 괜히 불 환히 켜놓은 건물도 부지기수다. 노동자 1인당 사무실 점유율도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좁은 사무실에 수많은 직원이 복작거리던 풍경은 옛말이다. 그러니 이른바 먹자상가에 손님이 줄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이다. 간편식을 파는 편의점이 점심에 북적이고 찌개백반 대신 샐러드바 찾는 변화된 입맛을 가진 세대가 오피스의 주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점심 시간이면 온갖 음식 냄새가 우주처럼 가득 차던 도심 지하식당가의 기억은 이제 쓸쓸하게 퇴장하고 있다.
식당이 끝나면
우유 유감
빵지순례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으로 유죄 평결을 받고 법원 선고를 기다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과거 자신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투옥하라’고 외쳤던 자신의 발언을 부정하는 거짓말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내용을 일제히 검증해 이같이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은 그가 전날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에서 맞붙였던 클린턴 전 장관을 수감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한 부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유세 과정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자주 외치던 ‘그녀를 감옥으로’(Lock her up) 구호와 관련해 그들은 항상 그(힐러리)를 투옥하라고 외쳤지만, 그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일이 나에게 벌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힐러리)를 투옥하라고 말한 적이 없고, 사람들이 투옥을 외쳤다며 승리 후 나는 아주 공개적으로, 진정하고 이제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때라고 다독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의 투옥을 명백하게 언급한 사례는 여러 건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2016년 6월 그(힐러리)는 감옥에 가야 한다. 그는 완전히 유죄라고 말했고, 7월 유세에서도 내가 힐러리를 언급할 때마다 ‘투옥하라’는 외침이 들린다며 나도 여러분에게 동의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엑스(옛 트위터)에 힐러리는 기소돼 감옥에 갔어야 했다며 그 대신 그는 조작된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고 적었다.
다만 2016년 11월 대선 승리 직후에는 힐러리는 나라를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일했으며, 그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면서 화합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2020년 대선에서도 상대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구호는 그치지 않았다. 이때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분은 그들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 바이든 일가와 힐러리를 투옥하라고 지지자들의 연호에 화답했다고 CNN은 전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는 유죄 평결을 받은 이후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수감을 요구했던 자신의 발언과 거리를 두려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막음 돈 지급 의혹과 관련해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11일 담당 판사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최대 징역 4년에 처할 수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산업계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외 해운업계가 다양한 친환경 연료를 탑재한 선박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4’에서 영국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암모니아 연료전지는 고온 촉매 반응을 통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리하고, 이를 연료전지에 공급한 후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원리다. 추진용 메인 엔진, 전력용 발전 엔진 모두 연료전지로 대체 가능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배출이 발생하지 않는 ‘3무 친환경 선박’이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신기술을 공개했다.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해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미래 에너지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소연료전지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 환경에 적합한 고효율·고내구성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한다. 한화오션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선박의 운항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해운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한다. 그동안 화석연료 기반의 엔진을 주로 사용했던 해운산업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국제해사기구(IMO)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전 세계 해운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국내 해운업계는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선박 발주를 늘려왔다. 하지만 LNG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탓에 완전한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 이에 암모니아, 그린수소. 메탄올 등이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해운사업 에너지 소비의 약 46%를 암모니아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LNG는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무탄소 연료로 가는 징검다리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선박 연료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에 대한 R&D 환경과 인프라 확충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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