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봄배추·봄무, 6월 중 1만5천톤 추가 비축” > 자유게시판

정부가 여름철 농산물 가격 관리를 위해 6월 중 봄배추와 봄무 등을 추가 비축하고,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물가안정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여름철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다음달 봄배추 1만t, 봄무 5000t을 추가 비축하고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6만7000t 확대한다.
수산물에 대해선 어한기 대비 방출물량(5080t)의 37.2%에 해당하는 1890t을 시중 인스타 팔로워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공급한 데 이어 6월까지 전량 방출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5월 들어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물가 안정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양배추와 무, 사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아직 강세이고,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인스타 팔로워 식품과 외식 가격 인상 소식,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와 과수화상병 확산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석유류 가격 추이를 보면, 휘발유 가격은 이달 1~29일 리터(ℓ)당 1699원으로, 지난해 5월 가격인 1628원을 웃돌고 있다. 경유도 이달 1541원을 기록해 지난해 5월(1471원) 대비 높은 수준이다.
4월 대비 5월의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은 양배추 14.5%, 무 3.8%, 사과 22.0%, 배 17.0% 등 각각 상승했다. 또 돼지고기 2.9%, 계란 3.4%, 고등어 4.4%, 오징어 5.1%, 명태 8.2% 등으로 각각 올랐다.
정부는 또 최근 사과와 배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과수화상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일점검체계 및 현장진단실을 가동한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상태다.
아울러 국제유가 하락분이 신속히 석유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 점검을 계속하면서 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공산품 가격 동향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