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얼차려 사망’ 훈련병, 현충원 안장…인권위, 군 부대 등 현장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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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17회 작성일 24-06-04 22:39본문
부대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조우제 육군 12사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장에는 고인의 영정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 육군참모총장이 수여한 ‘육군 헌신상’이 놓였다.
조 사단장은 추도사에서 전 장병의 마음을 모아 깊이 애도한다며 그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던 명예로운 군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유가족들은 영결식 내내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일부 군 관계자 역시 흰 장갑을 낀 손으로 눈매를 닦으며 눈물을 훔쳐냈다.
순직한 훈련병에 대한 예우로 3발의 총성이 울리고 관이 운구차에 실리는 동안 유가족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오열했다.
고인은 도열한 군인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영결식장을 떠났다. 그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영면한다. 훈련병은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쯤 강원 인제의 한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숨졌다.
육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원경찰청은 훈련병이 소속됐던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훈련병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사망 사건이 일어난 강원 인제의 부대와 관련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가 육군이 진행한 민·군 합동 조사에 입회해 왔고, 현장 보고서를 만들 예정이다.
인권위는 보고서를 기초자료로 다음달 4일 군인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사안을 심의해 직권조사를 개시할지 결정한다. 인권위는 인권 침해, 차별행위가 있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는 등 경우에는 진정이 접수되지 않아도 직권조사를 할 수 있다. 인권위 측은 안건을 상정한 뒤에 하지 말자고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퇴거를 요구하며 낸 소송 결과가 오는 21일 나온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는 퇴거 요구를 노 관장의 정신적 고통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판단이 퇴거 소송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이재은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열어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21일을 선고기일로 잡았다.
아트센터 나비는 SK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는 서린빌딩 4층에 2000년부터 입주한 미술관이다. 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는데도 아트센터 나비가 공간을 무단 점유해 임직원 불편과 경영상 손실이 크다며 지난해 4월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아트센터 나비 측은 2022년 12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1심 판결 직후 SK이노베이션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회장 개인사를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려는 것이라 무효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고법은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808억원의 재산을 분할하고 20억원의 위자료를 주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위자료와 관련해 최 회장은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관장으로서의 사회적 지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노 관장에게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줬을 거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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