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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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1-23 06:35본문
잠이 잘 들지 않는 밤에는, 빗소리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한다. 재클린 듀프레이의 첼로 연주들, 영화 <토니 타키타니>에 나오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솔리튜드(Solitude)’와 함께 자주 듣는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인생의 회전목마(人生のメリ-ゴ-ランド)’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메인 테마곡. 왈츠풍의 ‘인생의 회전목마’는 차분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여 활기찬 어린 시절에서 청년을 거쳐 절정에 이르렀다가 천천히 정리되었다가 다시 이어지는, 인생을 회전목마에 비유한 곡이다.어린 시절, 어린이대공원이나 에버랜드에 가면 회전목마를 탔다. 말 위에 앉아서 빙글빙글 돌아가면 나를 찾는 어머니의 얼굴을 볼 수 있었고, 다시 돌아가면 또 만날 수 있었다. 조금씩 변하지만 회전목마에서 보는 풍경은 돌 때마다 같은 곳이었다. 중학생이 되면서 더 이상 회전목마는 타지 않게 됐다. 빠르고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롤러코스...
지난 10월27일 광화문광장 일대와 여의도에서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대규모의 개신교 집회가 있었다. 거창한 이름을 내건 조직위원회의 공동대표·공동대회장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대형교회 목사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오정현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 회장은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회장이 맡았고 고문은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다. 한마디로 말해 한국의 주류 세력인 개신교의 대표적인 집단이 주최했다. 교회에 ‘연합예배’ 참여 동원령이 내려진 건 누구나 아는 비밀이다. 주최 측은 11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그렇지 않아도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미얀마를 비롯하여 전쟁과 학살이 끊이지 않는 참혹한 지구.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개신교라면 마땅히 ‘연합하고 또 연합해서’ 평화의 기도를 드려야 할 때다. 이날 설교를 맡은 한 목사는 “지금 내리는 비가 하나님의 눈물처럼 느껴진다”면서 울부짖었다. 처참한 지구의 현실을 생각하면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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