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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이번에도 비례출마, 속도 내는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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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67회 작성일 24-03-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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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진보연합이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 등 3명을 오는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5일 추천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나선다. 새진보연합의 후보 추천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연합 후보진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로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용 위원장이 비례대표 연속 출마를 결정한데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새진보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제8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용 위원장을 비롯해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명을 비례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8일 당무위원회와 9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후보 선출이 확정된다. 큰 변수가 없다면 이들 3명이 그대로 후보 명부에 오른다.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이 모인 선거연합신당 플랫폼이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구성한다.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던 용 위원장은 비례대표 출마로 결론을 내렸다. 용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제한된 여러 조건 속에서 민주개혁진보의 승리와 기본소득당의 성장을 위해 제가 내린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번 결정을 흔쾌히 지지해 주시지 못할 분들도 계시리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격려와 비판 모두 열린 마음으로 청해듣겠다고 밝혔다.
용 위원장이 4월 총선에서 몇 번째 순번을 받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총 3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국민 추천’ 후보를 낸다. 민주당은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낸다. 시민사회 후보를 비례 1번으로 내고, 상위 20번 안에 민주당 아닌 후보를 10명 배치한다는 원칙 정도만 확정된 상태다. 다만 지난 총선 때 받은 비례 5번 순번과 큰 차이가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그 뒤 순번이 되더라도 당선 안정권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는 비례 17번 양경숙 의원까지 당선이 됐지만 이번에는 새로운미래나 조국혁신당이 야권 표를 흡수하면서 당선자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 연임은 사례가 드물다. 정당투표제가 처음 도입된 2004년 17대 총선 이후로 기준을 삼으면 송영선 전 의원(17대 새누리당·18대 친박연대)과 현역인 이태규 의원(19대·20대 국민의당) 둘 뿐이다. 연임 아닌 재선으로 폭을 넓혀도 박선숙 전 의원(18대 통합민주당·20대 국민의당) 김진애 전 의원(18대 통합민주당·21대 열린민주당), 현역인 이자스민 의원(19대 새누리당·21대 정의당 승계) 정도다. 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례대표 2대 세습이 웬말이냐며 용 의원을 비판했다.
새진보연합을 시작으로 시민사회 측과 진보당, 민주당 후보까지 더불어민주연합은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섰다. 진보당은 이날 장진숙 공동대표가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번, 손솔 수석대변인이 3번, 정태흥 당 정책위의장이 4번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코미디언 서승만씨 등이 시민사회 측이 주도하는 국민공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이 ‘밀실 공천’ 비판을 제기하며 진통을 앓고 있는 민주당도 후보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 전략공관위 산하 비례대표 국회의원 추천분과 위원장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비례대표 후보들을 검증해 오는 11일까지는 1차 추천 명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32·서울)가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애칭)을 흔들고 있다.
린가드는 1983년 K리그 출범 이래 이름값이 가장 높은 공격수다. 맨유 출신인 그는 레스터시티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면서 EPL 232경기에서 35골을 넣었다. 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삼사자 군단’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참가하는 등 A매치 경력(32경기 6골)도 화려하기만 하다. 그라운드에서 그를 상대할 K리거들이 정말 린가드가 오느냐고 되물을 정도로 존재감이 남다르다.
개막 전부터 린가드의 FC서울 입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소식에 들썩이던 팬들은 이제 직접 안방에서 그의 활약상을 관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행동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가수 임영웅의 낙수 효과로 웃었던 서울은 올해 K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2013년 승강제 도입 기준)을 진지하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이 바로 그 무대다.
린가드 효과는 빠르게 관중석의 빈 자리를 지워가는 예매 속도에서 잘 드러난다. 서울은 지난 5일 오후 6시 인천전 인터넷 예매를 시작했는데, 30분 만에 2만 7000여장이 팔렸다. 하루가 지난 뒤에는 3만 4000여장을 넘겼다. 임영웅이 시축에 나섰던 지난해 4월 8일 대구FC와 홈경기 4만 5007명을 뛰어 넘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감돈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구단의 관중 증가에선 임영웅 효과를 빼놓을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올해 첫 홈경기 예매 추이는 임영웅이 시축에 나섰던 지난해 그 경기보다 빠르다. 내부적으로 대구전 이상의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가드 효과가 빚어낼 관중 기록이 어디까지 나아갈지도 관심사가 됐다. 서울이 인천전에서 2013년 대구-전남 드래곤즈전의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3만 9871명)은 이미 기본으로 여기고 있는 데 이어 2016년 서울-수원 삼성전에서 나온 K리그 최다 관중(4만 7899명·2013년 승강제 도입 기준)까지 넘어설지가 관건이다. 린가드의 첫 홈경기가 궁금한 것은 팬들만이 아니다. 린가드의 고향인 영국 매체들도 뛰어 들었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린가드의 첫 K리그1 경기였던 광주FC 원정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울의 홈 개막전까지 취재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린가드 효과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이 나와야 한다. 린가드는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8개월 가까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광주와 K리그1 데뷔전에선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인상에 남은 장면은 하늘 높이 떠오른 슈팅 한 개와 자칫 퇴장으로 이어질 뻔한 과격한 태클이 전부였다. 린가드가 하루 빨리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피리 부는 세리머니를 보여줘야 팬들의 관심이 유지될 수 있다.
린가드의 빠른 적응은 올해 K리그1 3강으로 분류된 서울의 성적과도 연결되는 문제다. 지난해 K리그1 7위에 그쳤던 서울은 린가드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비롯해 최준, 류재문, 강상우 등을 데려오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K리그1 최고 전술가 중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기동 서울 감독(53)을 중심으로 울산 HD와 전북 현대로 양분됐던 K리그1 우승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 감독은 아직 린가드가 100%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분명 아니다. 우리 선수들이 린가드의 적응을 돕고 있는 만큼 곧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올해는 팬들의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8일 해제됨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동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수사 외압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줄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도 부정적인 여파를 미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수처는 이날 종전대로 차분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서 사실 규명을 위한 수사 절차를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법무부가 이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를 발표한 직후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공수처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 전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부임해 해외에 체류하면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공수처가 전날 급하게 이 전 장관에 대한 4시간짜리 약식조사를 한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약식조사는 법무부가 이날 이 전 장관 출국금지를 해제한 사유 중 하나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공수처가 핵심 피의자의 출국금지 해제에 일조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 전 장관 약식조사로 수사의 ‘스텝’이 꼬였다는 분석도 있다. 핵심 피의자 소환조사는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과 하급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등 참고인의 진술을 확보한 다음 단계에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인 수사 절차다. 중간 단계에서 핵심 피의자를 소환할 경우 수사 정보와 방향이 노출될 수 있어 ‘윗선’ 피의자는 대체로 출석 조사가 늦게 이뤄진다. 하지만 통상적인 수사 절차와 다른 이 전 장관에 대한 약식조사로 인해 ‘수사의 ABC’가 헝클어졌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다만 출국금지는 법무부 장관 직권으로도 해제가 가능해 짧은 시간이더라도 조사를 하려면 전날 조사가 불가피했다는 시각도 있다.
공수처의 수사 의지가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이 전 장관이) 국가를 대표해서 공무로 정식 인사 발령을 받아 가는 부분도 (수사에) 고려해야 할 중요 요소 중 하나라고 했다. 공수처의 이 같은 태도는 향후 관련자들 수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사 속성상 수사기관이 핵심 피의자에게 어떤 태도와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다른 관련자들의 수사 협조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전 장관이 받고 있는 직권남용 혐의 사건은 통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된 피해자 등 참고인 진술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공수처 측은 내부적으로 이 전 장관의 출국이 수사에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자 조사와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이 전 장관의 혐의를 다진 뒤 그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향후 이 전 장관에 대한 수사 방향은 크게 두 가지가 거론된다. 혐의가 뚜렷해지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 생기면, 국내로 들어와 조사받으라고 요구할 수 있다. 반면 혐의 입증이 지지부진할 경우 서면조사로 갈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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