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비호감 대결이 불러온 ‘밍밍한 슈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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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03-08 09:12본문
2008년 오바마·클린턴 등역대 경선은 막판까지 팽팽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양당 후보를 사실상 확정한 5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 경선은 미 역사상 가장 긴장감 없는 슈퍼화요일로 꼽히고 있다. ‘역대급 비호감 대결’이라고 불리는 이번 대선의 양당 1위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내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인스타 좋아요 구매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올해 경선에서는 일찍부터 사실상 결과가 정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압도적인 승리가 예견되며 대선에서 둘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했다.
그러나 이전의 슈퍼화요일은 달랐다. 우위 후보는 있었지만 올해처럼 본선 후보가 일찌감치 결정되진 않았다. 2020년 대선의 슈퍼화요일에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10개 주에서 승리하면서 726명의 대의원을 확보했지만, 버니 샌더스 후보 역시 4개 주에서 승리하며 505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이에 인스타 좋아요 구매 따라 바이든 후보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2016년 대선에선 더 팽팽한 슈퍼화요일 경선이 치러졌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7개 주에서 승리해 486명의 대의원을 확보했지만, 샌더스 후보 역시 321명을 확보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공화당에선 트럼프 후보는 인스타 좋아요 구매 11개 주 중 7개 주에서 이겼지만, 대의원 수는 600명 중 256명만 확보했다. 당시 테드 크루즈 후보가 다른 3개 주에서 승리했고, 마코 루비오 후보가 나머지 1개 주에서 승리했다. 이때 상황이 너무 치열했기 때문에 2주 후 열린 5개 주 경선을 ‘슈퍼화요일2’로 부르기도 했다. 이때도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 모두 승리했지만, 압승을 거두진 못했다.
2008년 민주당 슈퍼화요일 경선은 역대 가장 박진감 넘쳤던 슈퍼화요일로 꼽힌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클린턴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며 거의 무승부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당시 오바마 후보가 13개 주에서 승리했고 클린턴 후보가 10개 주에서 승리했지만, 대의원 수는 847명 대 834명으로 아주 근소한 차이였다. 그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려 슈퍼화요일을 넘어 ‘쓰나미 화요일’ ‘기가 화요일’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과 비슷한 유일한 사례는 1996년 민주당의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과 공화당의 밥 돌 후보가 나섰던 때다. 하지만 당시는 7개 주에서만 투표가 이뤄져 지금보다 의미가 작았고, 돌 후보의 경쟁자인 팻 뷰캐넌 후보가 이전에 승리한 전력이 있어 결과를 100% 장담하기는 어려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서 독주하는 것은 달라진 공화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전의 공화당이 작은 정부와 글로벌 리더십 등 전통적인 미국 보수의 가치를 지향했다면, 현재의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표방하는 노동계급(블루칼라) 중심 대중영합주의, 고립주의 노선의 보다 더 호전적인 정당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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