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광야숲으로 걸어가”…SM, 사옥 앞 서울숲에 두번째 정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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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5-25 00:41본문
서울시는 SM과 지난해에 이어 ‘세계 생물종다양성 보존의 날’(5월22일)을 기념해 기부정원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 21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장소를 마련해 기본 사업 방향을 구상하고, SM 측은 후원과 설계·시공뿐 아니라 향후 5년간 시설물 유지·관리 등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난해 서울숲 중앙연못과 어린이정원 사이 260㎡로 설계된 ‘광야숲’은 올해 815㎡로 넓어졌다.
특히 확장된 구역은 평소 시민들이 많이 찾아 하부 식생이 거의 자라지 못하던 곳이다. 단단하게 다져진 흙을 부드럽게 하고 낙엽을 충분히 부숙시킨 부엽토를 뿌려 토양을 개량해 자생식물을 심었다. 도시의 생물종 다양성을 위해 설계된 숲인 만큼 지난 1년간 심은 식물의 생태조사를 해 가장 잘 자라는 종을 선정했다. 키큰 수목 아래에 작은 나무, 초화가 놓인 다층구조림으로 구성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구역이라 땅이 다져져 상수리나무 주변 곤충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나무 아래 평상을 옮기고 초화를 심었다며 고사목을 활용해 숨 쉬듯 점멸하는 ‘숨불’ 조명과 생태 이야기를 담은 10개의 안내판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상수리나무 군락지에 민백미꽃·애기나리·쥐오줌풀 등 자생식물 등 86종과 박쥐나무·함박꽃나무 등 관목 14종을 포함해 수목·초화류 2900본 이상이 식재됐다.
‘광야숲’에는 SM 임직원들이 수시로 찾아 정원의 꽃과 나무를 가꾸는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숲지기의 실험실’이라는 별도 공간도 마련됐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SM엔터테인먼트의 서울숲 기부정원 ‘광야숲’이 서울숲 공원의 도시 생물종다양성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문재인(친문)계 인사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이날 오후 2시30분쯤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만나 귀국 인사를 했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전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은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두 시간가량 담소를 나눴다고 전했다.
영국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9일 일시 귀국했다.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한 뒤 내달 중 다시 출국했다가 연말쯤 귀국할 전망이다.
이번 귀국을 두고 당 일부에서는 김 전 지사가 비이재명(비명)계 구심점 역할을 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1극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이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우리 한국의 현실 정치에 대해 일일이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선 당장 김 전 지사가 정치적 공간을 찾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재선 의원은 지금은 분위기를 보는 정도밖에 안 된다. 기다려야 될 때라고 말했다. 한 친문계 의원은 본인이 대권의 꿈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 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야구·농구의 국민의례 규정KBO 의무는 아니지만 관례화돼프로농구선 안 지키면 징벌까지
전근대적 국가주의 산물 지적도
한국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관객을 가장 먼저 일으켜 세우는 것은 홈런도 삼중살도 아닌 애국가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고 선수들은 경기장에 도열해 태극기를 바라본다. 외국인 선수도 예외가 아니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장내 모두가 국기와 국가에 대한 예를 표한 뒤에야 비로소 경기가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프로농구연맹(KBL)은 경기 전 국민의례를 리그 규정으로 명시한다. KBO 리그 규정의 ‘경기 운영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에 따르면 경기 개시 직전에 애국가가 방송될 때 벤치에 있는 선수는 앞으로 나와 정렬하며, 기타 경기장 내 심판위원과 선수는 모자를 벗고 왼쪽 가슴 위에 손을 얹어야 한다. 연주가 종료될 때까지 개인 돌출행동은 금지된다. KBL 대회운영요강은 ‘선수의 책무’ 조항에 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 시 선수 및 코칭 스태프는 해당 팀 벤치 앞쪽 코트에 일렬로 도열해 예우를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국민의례 규정에 따르면 국민의례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고 애국가를 애호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예를 갖추는 일련의 격식’이다. 프로스포츠는 전문 운동선수들과 구단이 경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상업적인 목적의 스포츠다. 국가대표 스포츠와는 성격이 다르다. 따라서 프로스포츠 경기에서의 국민의례 의무에는 모순점이 있다. 외국인 선수와 관객은 어째서 태극기를 향해 예를 갖춰야 할까? 숭고한 애국심을 표하지 않은 선수에게는 경기에 임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걸까?
KBO 관계자는 구단에서 애국가를 틀었을 때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해놓은 것이지 국민의례가 의무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KBO 소속 10개 구단은 모두 경기 전 국민의례를 시행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의무사항이 아니란 걸 모르고 있었다. 굳이 안 할 필요는 없어서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농구에서 경기 전 국민의례는 지키지 않을 경우 징벌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의무사항이다. 창원LG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은 2015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시작 전 국민의례 도중 스트레칭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LG는 제퍼슨을 사과 기자회견장에 세웠지만, 사과의 진정성이 없었다며 KBL의 징계 발표가 나기 전 제퍼슨을 팀에서 퇴출했다. KBL 관계자는 선수들이 경기 전 의지를 다잡을 수 있도록 리그 출범 때부터 유지해온 의식이라며 지속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의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K리그)과 한국배구연맹(KOVO)은 경기 전 국민의례에 대한 규정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성남 일화가 2013년까지 홈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를 했으나 2014년 성남FC로 재창단하면서 관습을 없앴다. 프로배구 역시 경기 전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다.
경기 전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야구와 농구는 미국에서 들어온 스포츠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에서는 MLB, NBA뿐 아니라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 시작 전 국가 제창을 한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국가주의를 고취하는 국가 팔로워 구매 제창은 미국 프로스포츠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장 내 국가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 올스타에 2차례 뽑혔던 강타자 카를로스 델가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었던 2004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저항하는 의미로 경기 전 미국 국가가 나올 때 도열을 거부하고 더그아웃에 앉아 있었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은 2016년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하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기 전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했다.
정윤수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교수는 프로스포츠 경기장에서 관객과 선수의 애국심, 국가 상징물에 대한 마음가짐을 확인할 필요가 뭐가 있나라며 군사정권 당시 영화관이든 어디든 사람이 모이면 무조건 애국가를 불러야 했는데, 그런 전근대적 관습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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