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구매 여당 잠룡들 커지는 ‘직구 설전’…“처신이라니” “SNS 금지?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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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5-24 19:22본문
오, ‘친윤’ 동조화 행보 분석한·유, ‘비윤’ 정체성 굳히기
정부의 해외직구 금지 정책 발표 후 철회 건을 계기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잠룡들의 신경전이 불거졌다. 오 시장이 지난 20일 여당 중진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한 후 21일까지 다른 두 사람의 반박에 재반박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시민의 안전, 한 전 위원장과 유 전 의원은 시민의 선택권을 강조하면서 보수가 중시하는 가치 사이에서 논쟁을 벌였다.
정치적으로는 오 시장이 정부를 두둔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좁혔고,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를 거듭 비판하며 ‘비윤석열’ 정체성을 세우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 전 의원은 반윤석열 스탠스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 시장을 향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 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 시장이 SNS에 (해외직구에서) 유해물질 범벅 어린이 용품이 넘쳐나고 500원 숄더백, 600원 목걸이가 나와 기업 고사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정부가 손놓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문제라며 마치 정부 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오 시장이 지목한 ‘여당 중진’은 지난 18일 SNS에서 정부의 해외직구 금지 정책을 비판한 한 전 위원장과 유 전 의원, 나경원 당선인으로 해석됐다. 특히 한 전 위원장은 한 달 만에 내놓은 공개 메시지에서 정부를 비판하며 당대표 출마설에 더 힘이 실린 터였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때는 최소한도 내에서 정교해야 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연령 시민들에 대한 운전면허 제한 같은 이슈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고령 운전자 중 고위험군을 선별해 야간·고속도로 운전 금지 등을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제동을 건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SNS에 내부 통로는 놓아두고 보여주기만 횡행해 건강하지 않다며 여당 정치인들이 SNS로 의견제시를 하는 것은 가급적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대응했다. 전날 야당보다 더한 여당은 자제해야 한다고 한 데 이어 SNS로 정부를 비판한 한 전 위원장, 유 전 의원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다만 처신이란 표현은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유 전 의원은 연이틀 오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SNS에 SNS 의견 제시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것은 무슨 억지인가라며 오 시장의 논점 일탈은 SNS 금지령으로 귀결되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건전한 비판과 의견 제시가 국가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이 성숙한 민주주의라며 지난 2년간 당정관계가 잘못된 것은 건강한 목소리가 없었기 때문 아닌가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오 시장의 글에도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선 오 시장은 차기 대권주자로서 윤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만들려 하고, 한 전 위원장과 유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의 명분을 쌓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국면을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LS전선이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4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다.
신규 공장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의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짓는다.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조립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 공장 등에서 전선을 대체해 사용되고 있다.
LS전선은 멕시코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수출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2030년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쏟아질 듯 크고 날카로운 눈과 봉긋하게 솟아오른 광대.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28)는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얼굴을 지녔다. 그의 커다란 눈은 입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주인공 ‘퓨리오사’ 역시 마찬가지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연기한 퓨리오사는 단 30마디의 대사 만으로 2시간28분의 러닝타임을 이끈다. 스펙터클 대신 드라마에 힘을 쏟은 이번 영화가 적은 대사로도 설득력을 가진 것은 ‘차세대 호러퀸’에서 대세 배우가 된 안야 테일러 조이 덕분이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지금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20대 배우 중 하나다. 2014년 영국 드라마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공포 영화 <더 위치>(2015)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그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이 영화로 테일러 조이는 ‘차세대 호러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M. 나이트 샤말란 영화 <23 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맥어보이 상대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영국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 제인 오스틴 소설 원작의 로맨스 영화 <엠마>(2020)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던 테일러 조이는 운명 같은 작품을 만난다. 2021년 넷플릭스을 통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퀸스 갬빗>이다. 1960년대 온통 남성뿐인 체스계에 등장한 천재 체스 플레이어 ‘베스 하먼’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는 공개 4주 만에 세계 6200만 계정이 시청하며 큰 히트를 쳤다. 역대 넷플릭스 미니 시리즈 인스타 팔로워 사상 최고 시청자수 기록이었다. 테일러 조이는 자신감과 혼란, 외로움이 공존하는 모순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고 단숨에 ‘대세 스타’가 됐다.
영화계 거장들의 러브콜이 잇따른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더 메뉴>,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 공포 스릴러 장르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뽐낸 데 이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40년의 역사를 지닌 프랜차이즈 <매드맥스> 시리즈에서 샤를리즈 테론에 이어 퓨리오사 역을 꿰찼다. 지난 2월 개봉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 2>에서는 주인공 폴(티모시 샬라메)의 동생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어지는 3편을 이끌 주요 캐릭터다.
지금은 강렬한 이미지의 테일러 조이지만 어린 시절 또래 아이들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1996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난 그는 아르헨티나의 대자연 속에서 유년을 보냈다. 6살 무렵 영국 런던으로 이주해 비로소 영어를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또래보다 자연과 어울리는 쪽을 편하게 인스타 팔로워 느꼈다. 16살엔 학교도 그만뒀다. 2021년 미국 패션잡지 ‘엘르’와 인터뷰에서 테일러 조이는 당시를 회상하며 베스에게 체스가 필요했던 만큼 나에게는 연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나의 어디가 잘못된 걸까’‘나는 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할까’라는 계속되는 질문 대신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이 간절했어요. 18살에 <더 위치> 촬영장에서 경험한 친절함은 아주 오랜만에 숨을 쉬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테일러 조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영화제에서 첫 베일을 벗으며 그는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그의 다음 행보는 로맨스 영화 <더 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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