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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패스’ 이용 청년 90% “도움 됐다”…전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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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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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새내기가 된 안영주씨(20)는 개강 전까지 연극 <난쟁이들>과 뮤지컬 <제시의 일기> <메리셸리> <바톤콘서트> 등의 티켓을 연이어 예매했다. 청년 대상 문화비 지원이 있는 덕이다. 그는 나이가 어릴수록 비대면을 선호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라며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은 학생이다 보니 문화패스가 묵혀둔 비상금 같다고 말했다.
거리 두기와 함께 청소년 시기를 보낸 ‘코로나 세대’의 대면 문화 소비 욕구가 커지면서 관련 청년 정책이 강화되는 추세다.
서울시는 3일 지난해 ‘서울청년문화패스’ 참여 청년(19~22세) 3243명을 조사한 결과 시간을 가장 많이 쏟는 여가 활동으로 TV·유튜브·넷플릭스 등 동영상 시청이 뽑혔다고 밝혔다. 비중은 55.7%로 압도적이다.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 등(21.9%)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쉬며(19.3%) 지내는 경우도 많다.
상대적으로 비대면 일상에 익숙한 특성도 있으나 대면 활동에 필요한 경제적 여유와 경험이 없는 탓이 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문화 활동은 대폭 제한됐다. 서울연구원 조사를 보면 거리 두기가 본격화된 2020년 1월을 전후로 청년층이 이용한 문화 시설은 큰 변화를 맞았다.
공연장과 영화관(22.3%)을 중심으로 카페(21.7%), 체육시설(14%) 등을 찾던 데서 카페(29.4%)가 유일한 공간이 된 것이다. 아예 이용한 시설이 없는 경우(18.3%)도 많다. 공연이나 영화를 보려고 다중밀집시설을 다녀온 청년은 12%포인트 가까이 줄어 10.4%에 그쳤다.
외출은 재개됐으나 소규모로 만나거나 혼자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셈이다. 김도형 서울연극지부협의체 단장은 동영상을 보며 쉬는 비중이 높은 청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문화 활동의 다양성을 키울 확실한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청년들의 희망 활동 1순위는 연극·영화, 전시·연주회 등 문화예술 관람(63.6%)이다. 여행·나들이(42.6%) 등 외부 활동보다도 선호도가 높다. 반면 관람 경험 비율은 29.4%에 그쳤다. 비용 부담(83.3%)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19~22세 시민에게 서울청년문화패스 지원을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연 20만원의 문화관람비를 포인트 형태로 제공하는 패스를 받으면 등록된 공연과 전시를 예매해 볼 수 있다.
지원을 받은 청년들은 문화를 경험하는 데 도움(90%)이 됐고, 비용 부담을 덜었다(87%)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지원이 끝나도 문화예술을 관람할 의향이 있다(80%)거나, 이번 체험을 계기로 전시·공연 등 관람에 관심이 커졌다(85%)는 응답도 많았다.
이 같은 효과가 확인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도 올해부터 19세 청년에게 연간 최대 1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득과 관계없이 2005년 출생자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받아 연극과 뮤지컬, 클래식·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19세 지원이 중복되지 않도록 서울청년문화패스 신청 가능 나이를 19~22세에서 20~23세로 바꿨다. 중위소득 150% 이하(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면 신청할 수 있다. 2001~2004년 출생자 중 약 3만명이 대상자다. 대상 나이대에서 최장 4년까지 재신청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청년 문화예술 지원이 서울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것은 정책의 효과가 확인됐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서울청년문화패스 신청과 자세한 내용 확인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youth.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지원 분야를 공연에 이어 전시까지 넓혀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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