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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1-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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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급발진은 생각 이상으로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에요. 행성이 지구를 충격하는 정도의 확률입니다.”지난 29일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전우정 교통과장은 실제 급발진 사고는 천문학적 확률로 발생이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급발진은 ‘자동차가 정지 상태 또는 매우 낮은 초기 속도에서 명백한 제동력 상실을 동반하는 의도하지 않고, 예상하지 않은 강력한 가속’을 뜻한다. 이런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는 2020년 45건에서 2013년 105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66건에 달한다.하지만 국과수에 따르면 차량이 전소되는 등 감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되거나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가 없어 감정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곤 전부 가속 페달 오조작으로 밝혀졌다.국과수는 감정을 위해 운전자의 행위를 분석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 페달 블랙박스와 함께 페달과 신발에 남은 흔...
말의 한계는 어디에서 드러날까? 그 답은 소리와 이미지 사이에 있는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차이는 오비디우스의 ‘나르키소스와 에코’의 이야기에서 잘 읽을 수 있다. 이미지를 중시했던 나르키소스와 목소리의 상징인 에코의 슬픈 사랑은 인식 지평에서 이루어지는 시각 이미지와 청각 이미지의 밀당 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미지를 소리로 포착하려고 하면, 그 소리가 보여주는 것은 이미지의 끝모습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말은 이미지의 끝자취를 지시하는 무엇에 불과하다는 것. 말로는 결국 실체를 붙잡지 못한다는 것. 생각도 말에 남은 이미지의 마지막 흔적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산다는 것이, 어쩌면 이미지의 흔적을 뱅뱅 도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접하는 사물의 세계란 사실 이미지의 흔적에 불과하기에. 이는 데리다라는 철학자가 주목한 물음이기도 하다. 릴케가 <어린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들>에 남긴 말이다. “대개 사람들이 우리에게 믿게 하려 ...
국가인권위원회가 28일 3인으로 운영하던 소위원회를 ‘4인 체제’로 바꾸고, 위원 1명만 반대해도 진정 사건을 소위에서 각하·기각시킬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 안건은 인권위원 6명이 찬성표를 던져 의결됐다. 인권위는 출범 뒤 23년간 소위 위원 3명 의견의 만장일치로 운영되던 관행을 바꾼 것이다. 갈등적 진정 사건을 많이 다루는 인권위를 인권위답게 운영하지 않겠다는 공개적 선언일뿐더러, 인권위의 손발을 묶으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이번 결정은 정의기억연대가 수요집회 현장에서 극우단체의 인권 침해를 정부가 방치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 진정을 지난해 8월 당시 김용원 소위 위원장이 3명의 뜻이 모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정의연이 바로 행정소송을 냈고, 법원에서도 위법성을 지적하며 제동을 걸자 아예 인권위가 규정을 고친 것이다. 이날 남규선 위원은 “위법한 결정에 대한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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