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진선규(47)는 영화·드라마·연극·뮤지컬을 넘나들며 변신하는 ‘전천후 배우’다. 중국 하얼빈 범죄조직원(영화 <범죄도시>)부터, 조선시대 혁명가(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치매 할머니를 모시는 손자(연극 <꽃, 별이 지나>), 발레리노의 꿈을 꾸는 할아버지(뮤지컬 <나빌레라>)까지.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아마존 활명수>에선 ‘볼레도르’라는 가상의 남미 국가에서 온 한국계 통역사 ‘빵식’으로 변신했다.기자가 지난 24일 인터뷰한 진선규는 수줍게 웃고 차분히 말하는 사람이었다. 활발하고 명랑한 캐릭터인 ‘빵식’과는 정반대였다. 진선규는 “빵식이는 저와 굉장히 성향이 다르고, 제가 갖지 못한 걸 가진 캐릭터”라며 “시나리오를 읽으며 ‘이렇게 살아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아마존 활명수>는 양궁 국가대표 출신 ‘진봉’(류승룡)이 아마존 부족 전사들을 훈련시켜 양궁 대회에 출전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