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고령화 시대의 단면···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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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4-13 21:35본문
경찰청은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184명(6.7%)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알렸다. 반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는 지난해 745명으로 1년 전보다 1.4%(10명)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중 사망자 수가 직전 해보다 는 것은 고령 운전자 사고와 고속도로 사고(2명) 두 유형이었다.
고령 운전자 사고는 지난해 3만9614건으로 4962건(14.3%) 증가했다. 부상자는 5만6067명으로 6786명(13.8%) 늘었다.
경찰은 고령 인구 증가로 면허 소지 고령자가 늘어 생긴 결과라고 분석했다. 면허 소지 고령자는 2019년 333만여 명에서 지난해 474만 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전체 고령 인구도 2019년 768만 명에서 지난해 943만 명으로 증가했다.
고령자가 피해를 본 교통사고도 증가하거나 다른 유형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고령 보행자가 당한 교통사고는 1만921건으로 1년 전보다 486건 증가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보행 고령자는 지난해 1240명으로 지난해보다 18명(1.4%) 줄었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든 폭(184명·16.7%)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구 구조 변화로 전체 고령 인구가 증가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 운전자에 대한 사고 예방 조치 등을 계속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생을 함께하는 인체의 관절 중에서도 무릎은 특히 오랜 세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부위다. 무릎에 생긴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닳아버린 연골 때문에 붓고 삐걱거리며 제대로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유발한다. 기계의 부품이 낡고 녹슬면 교체하듯 무릎 관절도 튼튼한 인공관절로 바꿀 수는 있다. 다만 간단한 치료를 주기적으로 받기만 해도 건강한 자신의 무릎을 더 오래 쓸 수 있어 굳이 관절을 바꿔끼우는 대수술에 의존할 필요성은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있다. 관절 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의 서동원 원장도 이런 견해를 펴는 대표적인 무릎 전문가다. 서 원장을 지난 2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병원에서 만나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와 예방 등에 관해 들어봤다.
-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란 질환을 쉽게 설명해준다면.
퇴행성 관절염은 평소에 멀쩡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무릎 연골이 서서히 다 닳아서 뼈가 노출될 정도까지 진행할 수 있다. 나는 과거 붕괴 사고가 있었던 성수대교를 예로 들어 자주 설명한다. 성수대교가 무너지기 전 화물차나 버스가 지나다니면서 덜컹거리고 뭔가 소리가 났을 텐데, 그때 알았으면 튼튼하게 보강을 해서 오래 쓰는 다리가 됐을 것이다. 무릎 관절 역시 증상을 보이는 초기에 미리미리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데도 다리가 무너진 상태의 퇴행성 관절염 말기까지 방치하면 통증도 크고 비용도 많이 드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나 신체조건이 있는지.
퇴행성 관절염이 오는 대표적 원인은 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먼저 O자 다리는 체중이 더 많이 실리는 탓에 무릎 안쪽 연골이 더 빨리 닳아버리게 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십자인대가 파열됐을 때도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이차적으로 연골판이라는 물렁뼈가 찢어지고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을 보이다 말기 관절염까지 진행한다. 그리고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많이 하거나 앉았다 일어섰다를 무리하게 많이 반복해야 하는 직업이 있는 사람들도 무릎 앞쪽에 있는 뚜껑뼈(슬개골)가 어긋나면서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되기 쉽다.
앉았다 섰다 반복하는 일 많거나O자 다리·십자인대 파열 때 손상
초기엔 붓고 물이 차는 증상 보여히알루론산 주사·내시경 치료 가능
인공관절 수명은 길어야 ‘20년’60대까지는 ‘비수술 치료’ 권장
- 그런 상황에서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초기에 구조적인 변화를 찾아서 바로잡아야 한다. O자 다리가 있으면 절골술을 통해 휜 다리를 교정해서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이 안 되게 할 수 있다. 파열된 인대도 재건해서 만들어 넣으면 되고, 연골판이 찢어졌으면 꿰매주면 된다. 뚜껑뼈가 어긋났으면 그렇게 유발하는 자세를 교정하고 어긋나지 않게 보호대를 착용하면 된다.
- 수술까지 갈 필요가 없는 초기에 받는 치료로는 어떤 것이 있나.
초기에는 무릎이 자꾸 붓고 물이 차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은 구조적인 원인 때문에 관절 내막인 활액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이렇게 윤활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계속 관절을 쓰면 연골끼리 더욱 심하게 마찰해 마모가 빨라진다. 윤활 기능을 높이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으면 나이 들면서 떨어지는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관절염 진행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연골이 닳고 부스러지면서 나온 작은 연골 조각들은 내시경으로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하게 주사나 내시경 치료로 고칠 수 있는 질환인데도, 어르신들은 좀 아팠다가 안 아팠다 하니 웬만하면 그냥 버틴다. 그런데 그렇게 방치하면 결국 말기로 가서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된다.
- 현실에선 인공관절 수술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더 자주 접하게 된다.
주사 놔주고 내시경으로 관절 내부 씻어주는 것만으로는 수가가 별로 높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서 말한 구조적인 변화를 막는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전방 십자인대 재건만 해도 재건을 잘해놓으면 말기 관절염으로 가는 걸 막을 수가 있다.
- 최근의 의료공백 때문에 대형병원에 몰리던 환자들이 관절 전문병원으로 오면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할까.
의료전달체계가 잘 돌아갔다면 이전부터 중간급 병원들이 초기 치료를 적극적으로 잘할 수 있게끔 됐을 것이다. 그랬다면 건강보험 재정도 아낄 수 있었을 텐데, 현재의 의료대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정부가 전문병원 제도를 만들기만 하고 홍보가 부족했던 것이 아쉽다. 관절만 해도 어깨나 무릎, 팔꿈치 등 분야별 전문으로 각각 전담해서 진료하는 우리 같은 전문병원이 잘 알려졌다면 굳이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는 대형병원을 찾을 이유도 크게 줄어든다.
- 조기 치료가 된다면 좋지만 때를 놓쳐 어쩔 수 없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도 많지 않나.
이미 말기까지 갔다면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지만 미리 치료를 안 한 탓에 수술할 상태가 돼버리면 환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큰 손해 아니겠나. 최근 진료한 한 60대 환자에게도 아직은 인공관절 수술은 좀 이르다고 얘기했다. 인공관절도 수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분이 어차피 수술을 받긴 해야겠지만 인공관절이 길게 가야 20년까지 쓰는데, 60대에 교체하면 80대 고령이 돼서 재수술해야 하니 부담 될 수밖에 없다. 지금 완치는 안 돼도 관절에 나타나는 부종과 통증 같은 급한 불은 내가 꺼드릴 테니 한 5년쯤 뒤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평생 한 번의 수술만 받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적의 시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결론으로 들린다.
나는 60대까지는 어떻게든 수술 없이 무릎의 기능을 살려보려 노력하고, 70대가 됐다면 그땐 어지간해선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70대에 인공관절로 바꿔서 잘 걸어다니게 되면 100세까지 잘 걸어다닐 가능성도 커진다. 잘 걸어야 골밀도는 물론 근육도 유지되고 치매 위험도 줄어든다.
- 젊더라도 예방을 위해 유의해야 할 점이 있을지.
요즘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분들이 늘었다. 40대 이상이라면 똑바로 선 자세로 자신의 다리를 거울로 비춰보기를 권한다. 양 무릎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라면 무릎이 휜 것이기 때문에 5㎞ 정도 달리는 건 괜찮아도 풀코스 마라톤을 계속할 땐 무릎 연골이 다 없어질 수 있다.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없어서 닳고 있어도 모르는데, 그 조금씩 닳은 연골 가루가 면역반응을 불러 염증을 일으키고 무릎에 물이 차게 하는 것이다. 또 축구 같은 운동을 하다 무릎을 심하게 다친 경험이 있어도 유의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있는 분들은 자전거나 수영처럼 관절에 충격과 마모가 덜한 운동을 하거나 근력운동으로 대신하는 게 낫고, 정 하고 싶다면 전문의의 정밀 진료를 받은 다음 판단해야 한다.
- 무릎 관절 전문가로서 앞으로 더 개발하고 싶은 치료법은 있는지.
내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제 주사만으로 완치되는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이다. 그러려면 연골을 재생해야 한다. 자신의 연골을 이식하는 건 결국 이쪽 벽돌을 빼서 저쪽을 채우는 식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연골세포를 배양해 이식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 연골재생연구소에서 지난해 13억원이 넘는 정부의 연구 지원금도 탔는데, 연구가 더 진척되면 상용화까지 진행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막말은 사실 아무런 생각 없이 하는 말이 아니다. 상대방을 공격함에 나름 효과가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말이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자기편의 결집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다급한 처지를 보여주는 증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그리 권장할 만한 언행은 아니다. 또한 막말을 하는 사람을 보기 흉하게 만들기에 전술적으로도 그리 추천할 만한 것은 아니다. 막말보다는 웃음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웃음을 일으키는 것이 연설가의 일임은 당연하네. 호의를 얻고자 하는 이에게 호감이 생기게 하는 것이 실은 즐거움이네. 어떤 사람이든 대개 답변하는 사람이 내놓은 한 단어에 담긴 예리함에 감탄한다네. 물론 때때로 날카롭게 공격하는 사람의 한마디도 그렇다네. 웃음은 상대방을 무너뜨리고 저지하며 가볍게 만들고 두렵게 만들며 반박한다네. 또한 연설가를 세련되고 교육을 잘 받았고 기지가 넘치는 사람으로 드러내 준다네. 특히 엄중함과 가혹함을 부드럽게 만들며, 종종 아주 곤란한 상황을, 이는 말의 논리로는 쉽게 풀 수가 없는데, 이런 상황마저도 유머와 기지로 완화시켜 버린다네.(키케로의 <연설가에 대하여> 2권 236장)
로마의 정치가 카이사르 스트라보의 말이다. 그가 웃음을 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웃음은 물리적인 충돌을 자극하는 막말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패이기 때문이다. 또한 웃음은 그 공격을 받은 사람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창이기도 하다. 방어의 여지와 겨를을 주지 않기에.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나 몸짓’(praeter exspectationem)에서 일어나는 것이 웃음이다. 웃음의 공격을 받은 사람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할수록, 다른 사람들은 웃게 만들지만, 그 자신은 비웃음만 더 사게 만드는 것이 또한 웃음이다. 이런 의미에서, 특히 정치인이 지녀야 하는 능력이 실은 웃음의 힘이다. 막말 대신에 웃음을 정치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웃음의 정치이다. 물론 억지로 웃음을 만들려고 자신을 추하게 망가뜨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웃음이 아니라 비웃음만 산다. 하지만 웃음의 정치가 쉬운 일은 아니다. 사실, 고도의 지성을 요구하는 활동이 웃음의 정치이므로.
때론 양방향으로 말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잠시 생각을 멈추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말이 권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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