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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대비해 ‘줄대기’ 나선 日 아소···바이든 심기 건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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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04-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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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현 자민당 부총재)가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그가 당선될 경우에 대비한 ‘줄대기’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같은 시도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소 전 총리는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건물 입구에서 아소 전 총리를 영접한 뒤 우리는 서로 좋아한다며 일본과 미국, 그리고 많은 다른 일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그를 만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소 전 총리는) 일본과 그 밖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라며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은 고인이 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회상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시절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을 쌓은 바 있으며, 아소 전 총리도 당시 부총리를 역임하며 정상회담에 배석한 바 있다. 또 두 정상의 골프 회동에도 동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안면을 익혔다.
아소 전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동은 약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 양측은 회동 뒤 낸 성명에서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에서 양국의 물리적·경제적 안보과 안정에 지속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논의했다며 또 중국과 북한의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액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는 경우에 대비한 자민당의 ‘줄대기’로 해석된다. 그간 일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강화하고 주일미군 유지를 위한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에 미 대선 이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접점을 넓히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같은 줄대기가 가져올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당 부총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환담하는 그림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TBS 등 일부 언론은 바이든 정부 한 관계자가 아소 전 총리의 트럼프 방문을 ‘천박하다’고 평가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잡음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일단 아소 전 총리의 이번 면담이 철저히 개인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동은) 의원 개인으로서 행해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두 사람의 회동과 관련해 정부가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별도의 언급을 자제했다.
짧은 기사가 좋을까요? 긴 기사가 좋을까요?
언론사의 오래된 고민입니다. 앱과 웹에서 대부분 기사가 소비되는 시대에, 종이신문을 만들 때처럼 200자 원고지 5매, 8매 등으로 기사 분량을 구분하는 건 큰 의미가 없죠.(안타깝게도, 한국 신문사는 대부분 종이신문을 동시에 찍고 있기 때문에 이 방식을 완전히 놓지 못하고 있죠.)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는 국내 이용자들은 300~600자(200자 원고지 기준 3매 이내)의 기사를 가장 선호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2017년 나왔어요. 또 중간 길이의 기사(5~10매)는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해외에서 2021년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슈의 핵심만 담은 짧은 기사를 보거나, 심층 보도만 보게 될 것이란 의미였습니다. 그렇다고 그 예측대로 중간 길이의 기사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죠.
국제뉴스미디어연합(INMA)는 기사 길이가 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지난 21일 소개했어요. 데이터 분석업체 ‘차트비트’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게시된 1만 단어 이하의 기사 수 백만개를 분석해본 결과,
· 충성도가 높은 독자(지난 16일 중 8일 이상 사이트에 방문한 독자)는 2500단어(200자 원고지 15매 가량)이하 의 기사를 가장 선호했어요.
· 충성도가 높은 독자는 한 번 사이트에 방문할 때 여러개의 기사를 읽지만, 한 기사를 오래 읽지는 않았어요.
적어도 모든 긴 기사를 독자들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점은 알 수 있겠네요. 모든 기사를 길게 쓰는 데에 기자들이 수고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들일 필요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이어 기사 분량에 대한 전략을 뉴스위크의 부사장에게 묻습니다. 뉴스위크의 부사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 ‘짧은 편지를 쓸 시간이 없어서 긴 편지를 썼다’는 말을 마크 트웨인이 자주 인용했다. 기자에게 길게 쓰는 게 더 쉽다. 그러나 긴 기사는 독자가 중요한 부분에 도달하기 전에, 그 기사 페이지를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 기자에게 대략적인 길이를 지시하는 게 좋다. 그러면 기사 가치에 대한 판단을 편집자와 기자가 공유할 수 있고, 편집과정에서 갈등이 줄어든다.
· 파이먹기 대회나 교통사고 등 일상적인 기사의 길이는 500~600단어가 좋다.
· 군더더기 내용 없이, 가장 짧은 기사가 좋은 기사다. 그게 300단어일 수도, 3000단어일 수도 있다.
저는 군더더기 내용 없이, 가장 짧은 기사가 좋은 기사라는 말이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무엇이 군더더기이냐’라는 것에 대한 판단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요. 적어도 독자들을 지루하게 만드는 기사는 정답이 아니겠지요.
위 글에서 독자가 중요한 부분에 도달하기 전에, 그 기사 페이지를 빠져나갈 가능성이라는 표현이 보이시나요. 바꿔말하면 ‘체류시간(해당 기사 페이지에 얼마나 머물렀느냐)’을 늘려야 한다는 거죠. 언론사들은 과거 페이지 뷰(PV·기사를 얼마나 많이 봤느냐)만 중요시 했던 것에서, 체류시간을 중요 지표로 봅니다. 체류시간뿐 아니라 완독율, 로그인 월 완료율, 페이월 도달율, 유료결제 완료율 등도 중요지표가 될 수 있죠.
INMA는 ‘뉴스룸은 어떤 지표를 관찰해야 할까’라는 기사를 지난 3월 3일에 소개했습니다. 물론 성과 측정의 지표는 비지니스 모델에 따라 다릅니다. 함께 보실까요.
■ 유료 구독 중심의 비지니스 지표
·총 구독자 수
·활성 구독자 수(지정된 기간 동안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 수)
·사용자당 평균 이익(ARPU) 또는 총 구독 수익
·페이 월(Pay wall) 도달율과 이탈율
■ PV 중심의 비지니스 지표
·페이지 뷰(PV)
·소스별 트래픽(어떤 경로를 통해 사이트에 들어왔는지)
·소스별 RPM(트래픽 소스에 따라 페이지뷰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방문 깊이(사람들이 한 번 방문했을 때 보는 콘텐츠를 얼마나 보는지)
·이탈율(사람들이 언제 사이트를 빠져나가는지)
최근 INMA의 웹 세미나에 참여한 언론사들은 디지털 가입자(36%), 이탈율(21%), 페이지뷰(15%), 체류시간(8%)순으로 중요시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각 회사가 설정한 목표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할 수 있겠죠.
재밌는 것은 해당 세미나에 참여한 언론사들이 여성 참여자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을 중요시했다는 점입니다. 경향신문도 내부적으로 PV가 좋았던 기사들을 대상으로, 이들 기사가 왜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나를 분석해본 적이 있어요. 분석 결과는 ‘여성들이 해당 기사들을 봤기 때문’이었고요. 여성 독자층을 확보하는 것이 성장의 한가지 방법으로 보입니다.
댓글,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연애인에 대한 비난, 장애인에 대한 혐오표현이 난무하는 댓글창이 먼저 떠올라요. 이 때문에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차라리 댓글 창을 닫아버리자’라는 움직임이 있어왔죠.
국내의 경우 댓글의 생태계는 ‘소수가 쓰고 다수가 읽는’ 구조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1 언론수용자조사’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뉴스에 댓글을 단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100명 중 6~7명이었어요. 반면 댓글을 읽는 사람은 100명 중 62명이었고요. 댓글을 읽는 사람이 많은 까닭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지요.
댓글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는 사회에서 살기 때문일까요. 국내 언론사들은 댓글을 소홀히 해왔어요. ‘댓글을 다는 이용자들을 언론사의 구독자로 만들자’는 노력을 그간 놓치고 있었던 것이죠.
INMA는 ‘구독자 기반을 늘리고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하는 댓글 전략’을 지난 16일 소개했어요.
호주 미디어 그룹 ‘나인 퍼블리싱’은 산하의 언론사(시드니모닝헤럴드, 브리즈번타임즈 등)들에는 매주 3만5000여개의 댓글이 달린다고 합니다. 나인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유료 구독자들만 댓글을 달 수 있게 했어요. 유료 구독자가 아니면 댓글을 읽을 순 있지만, 달 수 없게 된 것이죠. 나인 측은 이렇게 한 까닭에 대해 우리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어요.
■ 나인 측이 마련한 댓글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아요.
· 모든 댓글은 1500자로 제한.
· 한 사람이 달 수 있는 댓글 수는 최대 10개. 다양한 이들이 의견이 펼쳐질 수 있도록.
· 이전 댓글을 반복하는 건 금지.
·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거나, 조직적인 광고 목적의 댓글을 다는 사람은 계정 정지시킴.
· 실명이나 실명을 변형한 이름을 사용할 것을 권장.
■ 구독자에게만 댓글 게시를 허용한 결과,
· 3개월만에 수십 명의 구독자가 늘어남.
· 검토 대기 중인 댓글(댓글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이 99% 줄어듬.
· 댓글의 수준이 높아짐. 이로 인해 유료 구독자들이 더 자주 댓글을 달게 됨.
나인 측은, 유료 구독자에게만 댓글을 달 수 있게 한 것을 성공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그 다음 단계로 구독자들이 실시간으로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AI 댓글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소위 클럽에서 한다는 ‘물 관리’(?)를 한 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쩔경향>에 궁금한 점이 있거나, 알려주실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경향신문의 KHANUP 콘텐츠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와 함께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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